Self Interview

  • 회고

해치랩스’라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가?

(21.07) 산업기능요원 복무때문에 근무하고 있는 이유가 첫 번째이다. 그렇다면 산업기능요원 TO가 있는 다른 회사에서 오라고한다면 갈 것이냐라고 했을 때 답은 ‘아니요’인데 그 이유는,

두 번째는 해치랩스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다루는 회사여서. 나는 기술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겪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 이 때 사람들이라면 주로 개발자, 엔지니어들. 그렇다면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는 다른 회사가 있다면 그 쪽으로 마음이 갈 수도 있겠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요’인데 그 이유는,

세 번째는 사람들. ‘사람들’이란 요소는 좀 복잡한데 그 중에서 이것이 중요하다고 꼽는 이유는 첫 번째(3-1)로 정신적인 요소인데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일을 하다가 좌절을 할 수도 있고 지칠 수도 있다. 이럴 때 옆에서 정신적으로 도와주는 마음이 맞는 동료들이 있어야 다시 일어나서 우리가 풀다만 문제를 계속해서 합심하여 풀어나갈 수 있다. 두 번째(3-2)는 나의 성장이다. 멋진 동료들과 같이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만났을 때 좀 더 빠르고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몰랐던 기술적 지식도 학습할 수 있다. 내가 성장을 한다면 다른 팀원들에게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은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돕거나 문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푸는 것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는 다른 회사가 있다면 그 쪽으로 마음이 갈 수도 있겠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요’인데 그 이유는,

네 번째는 나. 이미 위의 세 번째 조건에서 좋은 사람들이 있다면 상당히 마음이 끌리긴 하겠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풀 수 있는 곳이어야 나 스스로 학습 욕구나 탐구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아마 직접 부딪치지 않기 전에 확실히 모를 수도 있다. 그래도 느낌이란 것은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요즘에는 해치랩스라는 회사에서 풀고 있는 문제가 내가 정말로 풀고 싶어 하는 것인지 확신은 못하겠다.

데브옵스 엔지니어 역할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뭔가?

(21.07) 처음에는 데브옵스 엔지니어가 아니었다. 이름이 뭐든 간에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는 블록체인 노드들의 가용성을 어떻게 하면 잘 모니터링하고 그 값을 높일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를 풀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땐 더 아무것도 몰랐다. 이것을 시작한 계기는 이젠 단순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전체 시스템의 좀 더 다양한 면들을 보고 싶다는 욕구에서 이 역할을 맡았던 것 같다.

나는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다. 백엔드를 1년 정도 했을 때 느꼈던 것은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컴퓨터(워크스테이션의 형태뿐 아니라 메모리와 CPU의 형태를 가지면서 값을 저장하고 계산하는 형태의 모든 것)라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정말 일부분의 모습만 바라보고 이용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백엔드 엔지니어를 어느정도 겪고 데브옵스 엔지니어로 옮겨가서 그런 것일까. 어떤 현상을 봤을 때 그것을 좀 더 다양한 레이어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좀 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레이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변화해가는 내 모습이 스스로 마음에 든다. 아직 해치랩스는 인프라적으로나 운영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이 영역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내가 조금씩 데브옵스 엔지니어로 성장해가면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요한 문제를 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컴퓨터의 다양한 면들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다.

당신은 앞으로 어떤 걸 하고 싶은가?

(21.07) 앞으로 5년-10년 동안 결정의 순간마다 지침이 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많은 개발자, 엔지니어, 회사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어떤 것을 만들어서 그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들이 이것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다른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어떤 것’이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다양한 형태를 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개발자가 편리하게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Spring 프레임워크와 같은 무언가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HashiCorp의 Terraform, Boundary와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 일하는가?

(21.07) 이 질문은 최근 두 달간 갑자기 머리에 걸려 한동안 고민했던 질문이다. 그래서 이것과 관련해서 책들을 여러 권 읽었는데 결론적으로 <드라이브> 책이 다른 책들의 내용을 모두 아울러 잘 정리한 것 같았다.

(21.10) ‘왜 일하는가?’라는 섹션을 쓸 때 처음에 두 번째 줄 까지 쓰고 말았고 다시 세번째 문장을 쓰는 시점과 시간 차이가 꽤 나서 책을 다시 들여다보며 정리해야할 것 같다. 지금 나의 생각을 간단히 써보자면, 결국 여러 사람들과 같이 문제를 발견하고 목표를 세우고 해결해나가며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 가치를 주는게 재밌어서 하는 것 같다.

당신의 강점은 어떤 것인가?

(21.10) 최근 다른 사람을 통해서 CliftonStrenghts 라는 나의 강점 찾기 검사를 알게되었는데 해당 검사 결과 레포트가 잘 정리해준 것 같다. 1위부터 5위까지가 정리되어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21.10) 블록체인이라는 큰 물결이 마치 지금 인터넷처럼 언젠가는 우리 생활을 바꿀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하고나서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는 잘모르지만, 아직 산업 초기라고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서비스 측면에서는 불편한 것들과 어설픈 것들이 많고 인프라 측면에서는 이제 점점 깔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블록체인을 많이 보고 있지는 않다. 다른 내 호기심, 관심을 끄는 기술적인 영역들이 있고 이런 것을 알아가는데 더 시간을 쏟고 있다. 시장의 상황과 나의 관심이 일치하지는 않는 것 같다.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이유는 요즘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재미있고 이것을 하는 시간의 비중이 높아서 물리적으로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부족해서이다. 단순히 프레임워크, 툴과 관련된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동작 원리를 이해해서 어떻게 응용해볼 수 있을까’까지 고민해보고 싶다.

근래 DeFi, NFT와 관련해서 떠들썩하다. 이제부터는 잘 모르는 영역이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생각을 꺼내본다면, DeFi는 정말 다양하지만 아직까지 나와있는 것 중에 그것이 주는 가치는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이런 가치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별로 관심이 없다. NFT는 그 자체 개념이나 활용 가능성을 본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디지털 예술품, 창작물을 사고 파는 수단으로 NFT의 가치는 아직 스스로 잘 설득되지 않는다. 디지털 창작물(NFT)의 소유주는 거래를 통해 정해지고 그것이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그것을 가진 소유주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지? 해당 창작물을 사고 팔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NFT는 거래를 통한 이익 실현을 위한 수단인가. 만약 그렇다면 이건 DeFi의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가치와 똑같다고 느껴진다. 물리적인 어떤 물건을 샀을 때는 그 소유주가 다른 사람과 다른 가치를 누릴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를 산 사람은 사지 않은 사람에 비해 머리를 더 빨리 말릴 수 있다. 디지털 창작물 소유주는 그것을 삼으로써 어떤 것을 더 누릴 수 있지? 이미지가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고, 영상이 재밌다고 느낄 수 있지만 다른 사람도 그것은 공개되어있기 때문에 똑같이 느낄 수 있다.

포크체인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클래식(ETC),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등. 더 가치가 있을 때는 포크체인을 운영하는 개발자, 사용자 커뮤니티가 기존 체인보다 더 크고 활발할 때만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포크 이후 발견되는 보안상 문제점 보완이라든가 버그 픽스, 기능 추가가 더 수월하게 될 것이고, 해당 포크체인 위에 서비스를 개발할 유인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만 결국 남을 것 같다 (알 수 없는 느낌).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없는가?

(21.10) 많다. 회사에서 일하며 존재하는 문제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해결해나가지만 그런 과정이 개인 기술적 능력 성장과는 항상 얼라인(align)되어 있는 거 같진 않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서비스 운영상 문제를 해결한 것은 맞지만, 어떤 기술 스택에 대한 이해가 많이 깊어지지 않았다고 느낄 때가 꽤 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성원들을 관찰하고 같이 이야기하며 문제를 발견해는 능력은 너무 중요하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쓸데없이 멋있어보이는 것을 하는 것도 시간 낭비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장에서는 복잡한 기술적 경험을 했고, 복잡한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을 해본 경험이 있냐에 따라 채용이 판가름나지 않을지 자꾸만 겁이 난다. 여기에 대한 답은 많은 면접 경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재밌어서 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런 기술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공부를 하며 정리를 하게 된다.

글을 쓰는 시점에 아직 2년차이고 그것도 백엔드 엔지니어로 1년, 데브옵스 엔지니어로 1년이다. 스스로 더 많이 배워야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 큰 규모의 서비스에서 운영 경험을 쌓고 싶다.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너무 궁금하다. 아직은 좀 더 구체적인 엔지니어링 문제를 더 많이 해결해보고 싶고 그래야 할 것 같다.

입사 초기 1년 동안은 백엔드 엔지니어로 제품을 만들어나가는 경험을 했는데 이 또한 너무 재미있고 계속 해보고싶은 일이기도 하다. 잘 할 자신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조금 더 데브옵스, 플랫폼, 뭐라 부르든 간에 서비스 운영을 하면서 더 경험을 쌓고 싶다. 이유는 ‘데브옵스 엔지니어 역할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뭔가?’ 질문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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